두미도 소개 33

두미도 여행 - 당신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한해, 당신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글/이채- 오늘이 무거워 고개를 떨구고 묵묵히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살며시 다가와 어깨를 감싸며 햇님처럼 웃어주던 당신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꼭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고 꼭 하고 싶은 일도 망설이고 있을 때 "힘내!"라는 당신의 따뜻한 한마디는 용기없는 나를 새롭게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 어떤 시련도 우리에겐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있음을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은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을 몰아내는 가장 단단한 무기임을 배웠습니다. 불평과 불만으로 누구를 원망하고 비난했을 때 너그러운 당신의 마음은 이해심이 부족한 나를 부끄럽게 했습니다. 봄볕에 새싹이 돋듯 다시 태어나는 나를 기대하며 소망의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것은 슬기로운 당신의 가르침 덕분이 아니겠는지..

두미도 겨울여행 - 겨울의 문턱에서

두미도에도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두미도에서 그렇게 춥지않은 겨울여행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두미도의 겨울은 공기가 더욱 맑아지고 바닷물도 더욱 깨끗해지는 시간들입니다. 두미도에서의 밤하늘 별은 더욱 빛이 납니다. 겨울의 문턱에서 - 오정방 시인 이 겨울엔 설령 어려운 환경에 처하게 될지라도 능히 극복하고 헤쳐나갈 수 있기를! 이 겨울엔 설령 곤고한 처지에 이르게 될지라도 오래 인내하고 잘 견뎌낼 수 있기를! 이 겨울엔 설령 억울한 입장을 만나게 될지라도 용서로 보듬고 중보기도할 수 있기를! 이 겨울엔 설령 육신은 많이 갈하고 추울지라도 영혼만은 흡족하고 따뜻할 수 있기를! 이 겨울엔 설령 원치 않은 이별을 당케 될지라도 조금도 후회 없었다고 말할 수 있기를! 올 겨울 두미도에서 겨..

씨알 굵은 전갱이 낚시 - 두미도

11월 중반기부터 두미도 방파제에서는 씨알이 굵은 전갱이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모두가 다 굵은 것은 아니며, 작은 고기와 큰 고기가 뒤섞여서 올라옵니다. 씨알이 좋은 전갱이가 올라오는 시간대가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오후 3시부터 저녁 7시와 아침 4시부터 7시 시간대에 씨알이 좋은 전갱이들이 방파제 내만으로 들어오며, 이 시간대를 벗어날 시 큰 전갱이들은 잘 올라오지 않습니다. 방파제 내만에도 수심이 좋기 때문에 물때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듯 합니다. 해가 떠 있는 낮 시간대에는 자리돔이 입갑을 따먹기는 해도 전갱이떼가 들어오면 자리돔떼는 자리를 양보하는 듯 합니다. 낚시대는 민장대 3~4칸대가 좋으며, 구멍찌나 루어낚시로도 가능합니다. 입갑은 지렁이보다는 백크릴에서 입질이 더 빠릅니다. 기온이 떨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