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당신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글/이채- 오늘이 무거워 고개를 떨구고 묵묵히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살며시 다가와 어깨를 감싸며 햇님처럼 웃어주던 당신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꼭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고 꼭 하고 싶은 일도 망설이고 있을 때 "힘내!"라는 당신의 따뜻한 한마디는 용기없는 나를 새롭게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 어떤 시련도 우리에겐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있음을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은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을 몰아내는 가장 단단한 무기임을 배웠습니다. 불평과 불만으로 누구를 원망하고 비난했을 때 너그러운 당신의 마음은 이해심이 부족한 나를 부끄럽게 했습니다. 봄볕에 새싹이 돋듯 다시 태어나는 나를 기대하며 소망의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것은 슬기로운 당신의 가르침 덕분이 아니겠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