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원 소개/본관(별관)

두미도 두미연수원 화단에서 피고지는 해당화 모습

두미비경 2023. 8. 24. 21:25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  나태주 시인

 

너,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오늘의 일은 오늘의 일로 충분하다.

조금쯤 모자라거나 비뚤어진 구석이 있다면

내일 다시 하거나 내일 다시 고쳐서 하면 된다.

 

조그마한 성공도 성공이다.

그만큼에서 그치거나 만족하라는 말이 아니고

작은 성공을 슬퍼하거나 그것을 빌미삼아

스스로를 나무라거나

힘들게 하지 말자는 말이다.

 

나는 오늘도 많은 일들과 만났고

견딜수 없는 일들까지 견뎠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셈이다.

그렇다면 나 자신을 오히려 칭한해 주고

보듬어 껴안아 줄 일이다.

 

오늘을 믿고 기대한 것처럼

내일을 또 믿고 기대해라.

오늘의 일은 오늘의 일로 충분하다.

너, 너무도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오직 너는 

많은 사람 아니다.

많은 사람 가운데 오직 너는 한 사람

우주 가운데서도 빛나는 하나의 별

꽃밭 가운데서도 하나뿐인 너의 꽃

너 자신을 살아라.

너 자신을 빛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