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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국

두미비경 2023. 10. 30. 17:08

 
해국   -  김치경


저 머나 먼 바다건너
하염없이 님 그리다
꽃이 된 나의 사랑아


기다림은 청 보라빛 멍울되어
눈물가득 고였구나 내 님이여


천년이 흘러 그대를 보니
어이하리 어이하리
나의 사랑꽃이여


이제라도 만났으니
내 너를 품에 안고
시린바람 내가 맞으리라


기다림은 향기되어
내 온 몸을 스며드니
내 사랑아 울지마라


천년이 또 흐는다하여도
나 역시 꽃이 되어 
그래 곁에 피어나리